2025년 1분기 회고의 시간이 왔습니다.
이번 1분기 핵심 키워드는 재취업 입니다.
재취업 준비
2024년 12월 희망퇴직을 한 뒤부터 재취업 준비를 하였습니다.
기존의 이력서를 펼쳐 보았을 때 "이정도로는 부족하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이력서를 보완하기 위해서 책을 보고, 강의도 수강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제 이력서를 어떻게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력서를 가독성 있게 잘 정리하고, 포트폴리오도 만들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중요한 몇 개의 프로젝트의 시스템 구성도, 역할, 문제 상황, 성과, 배운점 등을 기록하였습니다.
재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기계발 또한 꾸준히 하였습니다.
루틴이 깨지면 행동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으면 결과물 또한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에 매일의 루틴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시간이였습니다.
2025년 1월의 루틴 | 2025년 2월의 루틴 | 2025년 3월의 루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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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이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루틴
와이프 출근하고, 아이들 학교에 간 이후부터 루틴이 시작되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뽑고, 조용한 거실에 앉아 명상을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었던 명상을 이 기회에(백수) 해보고 싶었고, 명상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서 이참에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10분 정도 명상을 하면서 호흡에 집중합니다. 꾸준히 하다보니 정신이 맑아지면서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명상을 통해서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온전한 나의 상태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면서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내 호흡에 집중하는 훈련을 지속하니 집중력 또한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명상이 끝나면 책을 읽고, 오후에는 점심 요리를 합니다. 점심을 다 먹은 후에 사이드 프로젝트와 이력서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오후 2~3시가 되면 카페에 가서 글을 썼습니다. (저는 집 보다는 카페에 있을 때 글이 더 잘 써지네요.)
오후 5시가 되면 집에 돌아가 저녁 요리를 합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아내와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 후 40분 정도 산책을 다녀옵니다.
산책을 할 때 하루의 일과를 복기하면서 제가 배운점을 리마인드 해봅니다. 물론 이런저런 잡 생각도 합니다. 잡 생각을 하고 나면 오히려 머리가 맑아져서 좋은점도 있네요.
이와같이 매일 루틴을 지키는 하루를 이어나갔습니다.
좋아하는 탁구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 나에게 중요한 우선순위는 탁구가 아닌 매일 루틴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백수가 되었다고 매일 탁구장에 가기 보다는 루틴이 깨지지 않는 선에서만 탁구장에 갔습니다.
어느정도 이력서가 정리되었다고 생각될 때 이력서를 제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00개 이상의 이력서를 제출할 각오가 돼있었습니다.
초반 몇 번의 탈락 메일을 받았을 때에는 멘탈이 살짝 흔들렸지만 몇 번 경험하니 무덤덤해졌습니다.
서류 탈락 메일을 받을 때마다 +1 성장했다고 생각하며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마인드 셋팅을 하였습니다.
총 17개의 이력서를 제출하였고, 3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최종 결과는?
- 서류 탈락 : 14회
- 1차 탈락 : 1회
- 2차 탈락 : 1회
- 최종 합격 : 1회
채용 시장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속에서도 서류 통과 18% 정도라면 선방한 걸까요?
면접 기회를 주신 회사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회사 첫 출근
저는 '숨고'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에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이전에 숨고 서비스를 사용했을 때 편리함을 느꼈고, 그 경험 덕분에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호감이 생겨있는 상태였기에 최종 합격 소식을 듣고 기뻤습니다.
앞으로 숨고 서비스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출근하기 1주전 웰컴 카드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함께 하게 될 동료분들의 웰컴 메시지를 읽으면서 가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회사 입사 후 2주가 지난 이 시점에 웰컴 카드를 다시 읽어 보니 동료분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르며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Neo 가 웰컴 카드 가장 길게 썼다고 하셨는데 지금 보니 가장 짧게 쓰셨네요? ㅎㅎ
저는 새로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1~9까지 설정하였지만 현실은 7번이 가장 우선 순위가 높았고, 그 다음으로 8번, 9번이였습니다.
팀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작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7번이 가장 우선순위가 높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삶은 계획대로 되는 게 없네요.)
새로움이 한가득
새로운 회사에 출근하면 많은 부분에서 새롭게 적응해야 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저는 Java 기반의 프로젝트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회사에서는 파이썬이 주 언어입니다.
파이썬을 자동화 툴을 만들 때 자주 사용했지만 서버 구축 경험은 없었습니다.
또한 맥북을 써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윈도우에 익숙했기에 맥북은 파이썬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나의 손가락은 이미 윈도우에 최적화 되어 있었고, 손가락이 기억하고 있는 단축키들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현실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업무,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새로운 OS 모든게 새로움으로 가득했습니다.
걱정도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움이 가득한 환경에 있으면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에 괜찮았습니다.
회사에 출근하고, 빠르게 적응 할 수 있는 온보딩이 진행되었습니다.
팀 동료가 설명도 잘 해주시고,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셔서 2주 밖에 안 되었지만 빠르게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 스택을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할 것들도 참 많네요.
Falcon, FastAPI, MongoDB, Kafka, gRPC 등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고, 실제 업무에 사용해 보면서 경험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독서
1월 : 5권
2월 : 2권
3월 : 2권
독서량이 다소 적어졌습니다.
2월에는 면접 준비를 하느라 독서 보다는 면접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3월에는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회사에 쏟아 부었습니다.
독서 모임은 총 2번 진행했네요.
어느덧 독서모임을 진행한지 1년 6개월이 되어가네요. 모임 날짜가 다가오면 "아~ 귀찮아. 하기 싫다." 하면서도 막상 독서 모임을 하고 나면 "와~ 즐겁다. 동료들과 이야기 하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야." 라고 느낍니다.
독서 모임을 잘 추진하고 있는 나에게 감사하고, 함께 하는 동료들에게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글쓰기
독서 후기 : 6회
링크드인 글쓰기 : 8회
일기 : 60회
밴드 : 1회 (탁구장 1부가 되기 까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하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놀랐습니다. 함께 운동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종종 탁구인들이 발전 할 수 있는 글을 써봐야 겠습니다.)
지금도 꾸준하게 글을 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그 순간 나의 경험을 결과물로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두리뭉실하게 저장된 기억들이 좀 더 선명해지면서 머리에 잘 각인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의 회고였습니다.
2분기 회고에서도 풍성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행동을 통해 더 많은 스토리를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