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전쟁

독서|2023. 8. 1. 23:47

p.107

이틀 뒤에 30분짜리 회의를 잡는 것보다 지금 복도에서 5분 만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직접 실천하고 약속 없이 전화를 해도 괜찮다는 본보기를 보여준다.

불필요하게 회의를 하기 보다는 직접 찾아가 협의를 한다.

 

p.108

즐겁지 않다면 일단 미룬다 다른 일들로 가득 차 있는, 아니 최소한 그런 것처럼 보이는 미래는 실은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다. 미래의 일들은 확률에 따라 예상될 뿐이다. 그럼에도 내 머릿속 예상이 미래를 지배하는 통에 마치 일주일 동안 할 일이 다 정해져 있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168시간으로 이뤄진 일주일이 100퍼센트 예상대로 흘러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곤 한다. 받은 편지함에 무슨 이메일이 올지는 조절할 수 없다. 대신 일일이 답장을 쓰는 게 맞는 건지도 모르는 채 하루 종일 답장만 쓸지, 아니면 어차피 이메일은 계속 쌓이므로 남는 점심시간에 가까운 미술관에 갈지는 조절할 수 있다. 점심시간을 쪼개서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는 대신 말이다.

오늘 해야 하는 루틴이 하기 싫고, 집중이 안된다면 하지 말고, 다른 루틴을 하자. 하기 싫은 감정과 계속 대립하고 싸워서 이겨내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오늘 이 루틴은 하기 싫은가 보다” 라고 인정하자.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데 있다.

 

p.128

나는 시간을 먹는 최고의 흉악범이 현대 기술과 관련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화를 기다리고, 기차를 기다리고, 신호등의 파란불을 기다릴 때마다 핸드폰을 꺼내 지루한 이 시간을 필사적으로 채운다. 핸드폰을 보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생산적인 것 같지만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

와~ 내가 이런다. 횡단보도의 파란불을 기다릴 때, 잠깐 짬나는 시간이 생길 때, 쇼파에 앉을 때 등 자동적으로 휴대폰을 꺼내는다. 휴대폰을 꺼내는 순간 유튜브, SNS, Shorts 에 나의 시간을 잠식당한다. 앞으로 지루한 시간을 휴대폰 사용으로 해소하지 말자. 매번 이렇게 다짐을 하면서도 어느순간 다시 유튜브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좀 더 확실한 방법이 필요하다. 이젠 내가 나를 못 믿겠다. 우선 페이스북 앱을 제거하고, 유튜브는 Shorts 를 절대로 보지 말자.

 

p.149

이유가 무엇이든 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누군가를 실망시켰다면 후회와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이 옳다. 1분 30초를 아껴보겠다고 당신과 다른 사람을 위험에 몰아넣는 것은 옳지 않다. 길 한쪽에 차를 대고, 전화를 하고, 사과를 하고, 다시 길을 가야 한다. 15분 늦어서 상황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5분을 더 써서 미리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한 다음 20분 늦는 것이 낫다.

만약 어떤 상황으로 인해 늦게 된다면 사전에 미리 연락을 하고,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하자. 몇 분 더 일찍 가겠다고 조급해하면 사고 난다.

 

p.159

속도를 늦추면 하는 일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수도 있다. 브라이언트는 말한다. 속도를 늦추는 것은 의식적인 노력입니다. 그러면 경험을 더 잘 통제하게 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더 분명히 인식할 수 있게 되죠. 등산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공기가 희박해서 천천히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세부적인 사항을 받아들일 만한 시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바위에 낀 이끼의 무늬와 윙윙거리는 곤충 소리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p.233

아이들과 추억이 될 시간의 비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전략은 가능할 때마다 아이들 각자와 1대 1로 보내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아이들과 1:1 데이트를 하자.

 

p.262

나에게 최적화된 시간을 디자인한다 시간을 추적한 뒤에는 당신의 일정을 돌아보고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 오늘 일정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일은 무엇인가
  • 시간을 더 투자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시간을 덜 투자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느낀점

바쁜 현대인의 삶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나도 그렇게 느낀다.

하루 24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하루가 48시간 이였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

시간가계부를 쓰고 있는 나이지만 중간 중간 지루한 시간을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허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출퇴근하는 버스안에서 (대략 40분 낭비)
  •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대략 10분 낭비)
  • 컴퓨터를 부팅하는 시간동안에 (대략 5분 낭비)
  •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에 (대략 5분 낭비)
  • 걸어가는 시간 동안에 (대략 20분 낭비)
  • 유튜브 영상 시청하면서 운동할 때 (대략 15분 낭비)

위의 시간들만 합쳐봐도 1시간 35분이다.

내 시간의 사각지대 들이다. 이런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난 시간이 부족하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었을 뿐이다.

생각해 보니 어떤 잘못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행동으로 바로 잡는 건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하나 보다.

'시간 전쟁' 이라는 책이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의 사각지대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는 듯 하다.

앞으로는 다음과 같이 시간의 사각지대를 제거해 나가자.

  • 출퇴근하는 버스안에서 (쪽잠, 생각하기)
  •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아내와 대화하기, 스트레칭)
  • 컴퓨터를 부팅하는 시간동안에 (집안 정리)
  •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에 (생각하기)
  • 걸어가는 시간 동안에 (생각하기)
  • 유튜브 영상 시청하면서 운동할 때 (이어폰 가져가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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