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휴식

독서|2023. 8. 6. 23:44

p.52

뇌가 정말 휴식을 잘 취하려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너무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아야 해. 그리고 마인드풀니스를 익히면 뇌의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지

 

p.69

뇌의 모든 피로와 스트레스는 과거와 미래에서 비롯된다네. 지난 일에 연연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불안해하는 바로 거기서 시작되지. 그러면 마음이 지금에 머물지 못하거든. 그리고 그게 계속되면 마음은 피폐해지고 만다네.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난 일을 떨쳐내지 못하고 자꾸 생각하는 상태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극도로 활성화시킨다고 했던 거 기억해?

과거의 후회, 미래의 걱정이 생각날 때 “내가 또 걱정을 하고 있구나” 라고 인정하자. 그리고 오늘에 집중한다.

 

p.80

마인드풀니스 호흡법

  1. 기본자세를 취한다.
  2. 감각을 의식한다.
  3. 호흡을 의식한다.
  4. 잡념이 떠오를 때 다시 호흡에 주의를 집중한다.

버스에 앉아서 출퇴근 할 때 시도해 보자.

 

p.169

편도체가 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 편도체는 외부로부터 과도한 자극을 받으면 뇌 전체를 지배하며 폭주를 해버린다네. 편도체 납치라고도 하는데, 이게 사실 화의 실체야. 편도체가 과잉으로 활성화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뇌의 사고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에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해져

 

p.173

무언가를 완수하는 것에 얽매인 상태를 과제 지향적이라고 하는데 나쓰는 그런 경향이 강한 사람인 것 같아. 흔히 이야기하는 대로 산을 오를 때 주위의 풍경도 봐야 하고, 내발 아래 펼쳐진 풀과 꽃도 봐야 즐겁잖아. 그런데 정상만 보고 간다면 어떨까? 그저 산을 오르겠다는 과제에만 집중하면 다른 건 보기가 힘들겠지. 여유도 없을 테고. 일단은 빨리 정상에 올라가야 하니까. 조급한 마음, 그걸 해소하지 못하면 분노가 생기지. 그러니까 과제 지향적 성향이 과하면 마음에 여유가 사라지고 분노가 자란다는 거야

와! 좋은 내용이다. 목표 달성에 매몰되면 본질을 잃게 된다. 내가 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지를 계속 곱씹어야 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하나 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p.174

과제 지향적 성향에 대한 실험 목사가 되고자 하는 그룹 A 그룹에게는 10시까지 교실로 이동하세요 전달 B 그룹에게는 교실로 이동하세요 전달 이동하는 도중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과 우연히 부딪히게 했지. A그룹은 돕지 않았다. 과제를 의식한 나머지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거야.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이 되려는 목사라는 일의 본질까지 놓쳐버린 거지.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은 조급해 졌다는 증거이다. 조급해 지는 순간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 항상 조급함을 경계하자.

 

p.205

연구 결과, 행복도를 높이는 인자는 개인의 건강 상태보다 타인과의 질 높고 안정적인 교류였지. 사회적인 교류를 지속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 기능이 더 높았고, 수명 역시 길었다고 한다.

요즘 사람과의 관계에 더욱 더 신경쓰고 있다. 이전에는 ‘일만 잘하면 되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만 친하게 지내면 되지’, ‘지금도 충분히 아는 지인들이 많으니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힘쓰지 말자’ 라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좀 더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고, 다양한 목소리 그리고 경험 사례등을 듣고 싶다. 다양한 교류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또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서 배우고 싶다. 이전과 달라진 나의 마음가짐을 들여다 보면 확실히 독서와 감사 일기가 나를 변화시키고 있다.

 

느낀점

육체적인 피로와 뇌의 피로는 별개라는 점

휴가를 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이유는 뇌의 피로를 풀지 못해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난 지금까지 내 뇌를 너무 혹사 시켰다.

출퇴근 시간에 독서를 하고, 회사에서 일을 하고, 퇴근하고 공부를 하고, 중간 중간 틈나는 시간에는 휴대폰을 들여다 보며 카톡 대화 글을 읽고, 어떤 새로운 정보는 없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휴대폰을 만지작 거린다.

좀 피곤하다 싶은 날은 음악을 듣거나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흘려 보냈는데, 그런 행동들 조차도 내 뇌를 힘들게 만든 것 같다.

시간을 밀도 있게 쓰고 싶어 1분 1초도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였던 걸까?

어렵다.

어떤 책에서는 시간의 사각지대를 발견하고, 그 시간을 의미 있게 써야 한다고 정의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시간의 사각지대가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뇌가 쉴 수 있게 멍 때리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느끼지만 삶에 정답은 없다고 느껴진다.

어제 읽은 책과 오늘 읽은 책의 정답이 서로 상충되는 경우도 많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내 삶에 필요한 다양한 정답을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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