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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된다

by 탁구치는 개발자 2024. 4. 18.

p.15 아이를 낳았다고 다 아버지는 아닙니다. 아버지 노릇을 해야 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개똥밭에서 구르든 불구덩이에 뛰어들든 자기 자식을 위해 끝없이 책임을 지고 사랑을 쏟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p.25 선수가 항상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뛰는 것이 아니다. 최상에 가깝게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애쓸 뿐이다. 그래서 평소 실력과 기본기가 중요하다. 기본기가 좋은 사람은 평균 기량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물론 몸을 다친 상태에서는 그것조차 쉽지 않다. 정신력으로 참고 견디긴 하지만, 그것도 한계치 안에서만 허용될 뿐이다. 신체가 따라주지 않는데 정신력만으로 경기를 계속할 수는 없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정신력으로 부상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미련하다. 부상을 치료하는게 가장 첫 번째 우선 순위이다.

 

 

p.46 일이 창피한 게 아니라 그걸 창피해했다는 것이 창피한 거였다.

나에게도 감추고 싶은 부분들이 있다. 별거 아닌 부분들이지만 그게 뭐라고? 부끄러워하고, 감추려고 하는가? 당당해지자.

 

 

p.48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마라. 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들의 이정표가 될지 모르니 서산대사의 설야 글귀를 가슴팍에 새기며 살고 있다.

나의 발자취를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내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p.52 책에는 수많은 해답이 들어 있었다. 책을 읽으면 자잘한 하루 일이 정리되고 내가 궁금해한 세상의 수수께끼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복잡한 마음을 청소하듯 정리해주고 뒤엉켜 꼬인 문제를 하나 하나 풀어 해결해주었다. 책을 읽으며 세상과 소통했고 책 속에서 마음의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은 정말 대단하다. 책은 나에게 생각하는 힘과 좋은 습관들을 가져다 주었다. 앞으로 영원히~ 책을 읽으며 성장해 나갈 것이다.

 

 

p.97 인생이란, 문틈 사이로 흰 말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순식간이다.

80중후반까지 살 수 있다고 가정해 보면 현재 나는 인생의 절반을 살았다. 정말로 세월 빠르다. 10대에 철없던 나 20대에 조금씩 철이 들던 나 30대에 가정을 꾸리며 열심히 일한 나 40대에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성장하는 나 순식간에 세월이 흘렀고, 나의 시계도 절반이 지나갔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자.

 

 

p.108 축구는 볼에 비밀이 있습니다. 볼을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져도, 괜찮습니다. 미래를 봐야 합니다. 오늘 이겼다 해도 미래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나에게는 탁구 탁구장에서는 져도 괜찮아. 내가 진정으로 이겨야 하는 곳은 시합장이다. 탁구장용이 아닌 시합용으로써 탁구장 경기에서 많은 패배를 겪어봐야 한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그 안에서 나의 실력을 갈고 닦기 위한 기본기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

 

 

p.110 나는 두 아들 녀석들이 어릴 때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재능을 가졌는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특히 4학년 이전까지 발견하면 나는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놀게 했다. "놀아라, 하고 싶은 대로 놀아라." 그때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아마도 "놀아라" 였을 것이다. 방목이라는 것은 무질서나 내팽겨침이 아니다. 자유라는 연료가 마음껏 타올랐을 때 비로소 창의성을 발휘하고 발견할 수 있다.

 

 

p.114 축구선수로 힘들게 고생한 아버지로서 아들이 축구를 한다고 했을 때 말리고 싶지 않았냐고요? 아니요. 본인이 선택한 길, 본인이 행복하면 됐지요. 축구선수로 재능이 보여 아이를 그 길로 가게 했느냐고요? 아니요. 축구가 좋다니 할 수 있도록 도왔을 뿐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축구를 원하니까 힘들다 해도 매 순간 재미있게, 그렇게 사는게 진짜 인생이니까요.

재능이 없어보여도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자. 이 세상에 태어나 아이들 스스로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며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p.122 기본기만 쌓는 우리 아이들이 더딘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장담컨대 기본기를 익힐 때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언정 그다음 단계에서부터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적응한다. 아이들이 그걸 참아내기란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속이 타들어가는 것도 알고 있다. 싫증도 내고 그만두기도 한다. 하지만 바보같이 '하나'만 죽어라 하던 아이들이 하나 다음에 둘을, 둘 다음에 셋을 완성하다 보면 그 이후의 성장세는 놀랍다.

탁구에서 풋웍이 좋고, 포핸드 드라이브가 좋은 선수를 보면 이 사람은 더 많이 올라가겠구나 생각한다. 회사에서는 일을 깔끔하게 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직원을 보면 이 사람은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겠구나 생각한다. 투자에서는 한 가지 자산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이 사람은 나중에 부자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한다. 이처럼 기본기는 어디에나 적용된다.

 

 

p.124 아이를 위한 부모 마음은 다 매한가지다. 아이가 좋은 교육을 받고 탄탄하게 기반을 닦아 평탄한 길을 걷길 바라는 부모 마음을 어찌 욕심이라는 한 단어에 매몰시키겠는가. 하지만 아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해하고 어떤 걸 좋아하는지만 생각하면 불안감과 초조함이 차오를 틈이 없다. 욕심이 차면 그 틈새로 따라 붙는 것이 불안과 초조이다. "네가 행복하면 됐다." 이 마음이면 충분한 것이다.

경기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하고 그 말도 일면 맞지만, 기본이 잘된 어린 친구들은 감각이 뛰어나서 몇 경기만 뛰어도 금방 적응을 한다. 볼을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지, 몇 경기에 출전해봤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p.133 내가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손흥민이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볼보이라고. 내가 아들과 축구를 한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라고

감동적인 표현이다. 아들의 목표 실현을 위한 아버지의 헌신과 노력 그렇게 토트넘의 주장으로써 활약하고 있는 아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견했을까? 이 구절을 읽으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

 

 

p.138 내가 스스로 터득해 깨우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발견하지 못한 지식과 지혜들을 책 속에서 발견해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p.142 저는 아는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기에 책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통찰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창의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 죽어라 책을 읽었습니다.

저도 죽어라 읽고 있습니다.

 

 

p.146 책을 읽다가 좋은 부분을 접어 내 아이들에게 읽게 했던 것은 결국 인성을 위한 것이었다. 내가 아무리 축구에 미쳐 있는 놈이라 해도 내가 축구라는 매개로 의도하는 모든 행위는 딱 한 마디로 줄이면 결국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솜씨를 알려면 상차림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설거지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분야든, 어떤 일을 하든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바르고 곧아야 한다.

좋은 부분을 접어 내 아이들에게 읽게 했던 점 이 부분이 참 와닿는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내가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들을 정리해서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해야 겠다. 독서 후기를 꾸준하게 작성하니 이럴때 활용 할 수 있구나.

 

 

p.201 농부가 올해 풍년이 들면 다음 해에 흉년이 들 수도 있고, 올해 흉년 들었는데 내년에는 풍년이 들 수도 있는 거다. 그것이 삶이고 그것이 자연의 이치다. 계속 풍년만 들기를 바라는 것이 욕심이다.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해도 오늘 축구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선수. 오늘 경기가 잘 풀렸다면 그 행복감을 만끽하는 선수. 돈과 명예를 떠나 공을 찰 수 있음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선수. 멀리 봤을 때 나는 이것이 답이라 생각한다.

 

 

p.233 정신적으로 재무장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미지트레이닝도 중요하다. 스스로 뛰는 걸 머릿속으로 항상 그려봐야 한다.

매일 루틴에 탁구 상상 훈련을 추가하자. 게임을 복기하면서 3구 공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구질의 공이 왔을 때 어떻게 풋웍을 하고, 어떻게 공을 타구해야 하는지를 트레이닝 하자.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p.243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정확한 슈팅이 필요했다. 나는 무작정 가운데에서 강하게 때리는 슈팅은 지양한다. 골키퍼가 가제트팔이 아닌 다음에야 절대로 잡을 수 없는 위치로 때리는 것이 중요했다. 이건 약한 슛이어도 골대 안으로 들어간다.

강함 보다는 코스를 노리는 공격 강하게 치면 스윙 폼이 커지고, 체력 또한 더 많이 소진 된다. 아마추어 탁구 대회에서 체력 안배 또한 중요하다. 개인전, 복식, 단체전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p.247 자신감! 자신감! 일단 붙어봐야 할 것 아닌가. 저질러보고, 깨지고, 얻어맞아도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쫄지마! 내 실력을 믿고, 어디가서도 지지 않는다라는 자신감 상대의 실력이 뛰어나보이고, 유명해도 기죽지 말고 자신감 넘치게 게임을 하면 된다. 게임 전에 자신감을 읽으면 이미 반 지고 들어가는 게임이 되어버린다. 실전에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멘탈파워도 중요하다.

 

 

p.276 호기심과 열정 또한 중요하다. 나이 들었다고 호기심과 열정까지 버리면 안 된다. 늙은 사람이 무슨 에너지로 호기심과 열정까지 챙기느냐 하겠지만, 나이가 들어서 열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없어서 나이가 드는 것이고, 아파서 못 걷는 게 아니라 걷지 않아서 아픈 것이다. 핑계 대는 순간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더 사라진다. 나는 소위 MZ 세대가 세상을 바꿀 세대라고 생각한다. 그 세대들이 하는 걸 유심히 관찰하고 배울 부분을 찾아 배운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배울 점이 많다.

나의 열정은 사그러들지 않는다. 열정이 사그러들 여유가 없다. 나에게는 매일 해야 하는 루틴들이 있다.

 

 

p.278 삶을 돌아보면, 늘 내겐 인생의 네 가지 목표이자 바람이 있었다. 첫째, 남에게 빚지며 살지 말자. 둘째, 살아 있으면서 이 세상에 폐를 안 끼치며 살 수는 없겠지만, 폐 끼치는 것을 최소화 하자. 셋째, 남에게 강요받지 않는 삶을 살자. 넷째, 남에게 조종당하지 않는 삶을 살자.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4가지를 만들어보자.

 

키워드

 

적용할 점

  • 감추지 말고, 당당하게 드러내자.
  • 내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 탁구장용이 아닌 시합용이 되자.
  •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
  • 재능이 없어 보여도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자.
  • 책의 좋은 글귀들을 모아서 아이들에게 읽게 하자.
  • 매일 루틴에 탁구 상상 훈련 추가
  • 한방 공격 보다는 코스 공격
  • 어디가서도 지지 않는다라는 자신감
  • 내 인생 목표 4가지 만들기

 

느낀점

축구를 좋아하지 않지만 손흥민이라는 축구 선수는 잘 알고 있다.

손흥민 선수가 축구를 잘해서 잘 알고 있는 것 보다는 그가 팬들에게 대하는 태도와 인성 그리고 밝게 웃는 얼굴이 그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좋은 가정환경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었을거라 생각했던 나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축구 실력과 인성은 아버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축구 선수이셨던 아버지, 그가 축구 선수로써 쌓아온 경험이 있었기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는지 알고 있었고, 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치열하게 고민하였다. 손웅정님은 은퇴 이후에도 책을 통해서 배움의 끈을 놓치 않으셨고, 그 안에서 수많은 해답을 찾아나가셨다.

그런 아버지의 경험적 지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손흥민이 탄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했으면 손흥민 선수 본인이 “내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 라고 표현했을까?

손웅정님은 축구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인성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 둘 모두를 기본기라고 표현한다.

축구만 잘해서는 성공 할 수 없다.

인성은 축구 실력보다 더 큰 그릇이 필요하다.

실력과 인성이 더해지니 그에게 더 많은 기회와 운이 찾아왔고, 지금의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나는 자식을 위해 손웅정님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손웅정님이 아들에게 했던 헌신과 노력의 크기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해 줄 것이다.

우선은 부족한 아빠이기에 좀 더 육아 내공을 쌓아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운동하는 동생이 많이 생각났다.

그 친구도 축구선수였고, 지금은 은퇴하고 취미로 탁구를 하고 있다.

승패에 연연하는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며 좀 더 행복하게 운동했으면 하는 바램이 컸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해서 선물했다. 책 한 권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한 두 가지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재능이 없더라도 아이들이 선택하고 하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그 선택을 존중해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내 스스로도 느끼지만 행복은 나의 자유의지에서 시작된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그것을 하고, 목표를 달성하였을 때 행복을 느끼기에 우리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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