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천재가 된 홍대리

독서|2024. 5. 8. 22:08

 

 

p.67

화폐수량설 돈의 숫자가 늘면 가치는 그만큼 떨어진다. 그러면 돈의 가치를 떨어뜨린 나라의 환율이 오른다는 것이지. 화폐수량설은 원래 애덤 스미스 시절, 그러니까 근대경제학 시절의 여러 학자들이 주장한 거야

 

 

p.129

환율은 대외채권, 채무에도 영향을 주지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외국 돈을 빌렸을 때 환율이 상승하면 더 많은 원화를 주고 외국 돈을 사서 갚아야 하니까 그만큼 빚 갚는 데 부담이 늘어난다는 말이지? 환율은 어떤 입장에 있느냐에 따라 손해도 되고 이익도 된다.

우선 대외채권과 대외채무가 무엇인가? 대외채권은 일반적으로 정부나 기업이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채권 만기 시 이자를 지불하고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대외채무는 외국에 갚아야 할 부채를 의미한다. 외국에서 대출을 받거나 상품을 수입할 때 발생한다. 대외채권, 대외채무 모두 해외 자본이 국내로 유입된다. 달러를 예로 들어보자. 오늘 원달러 환율이 1300이고, 외국에서 100달러 대출을 받았다. 우리 나라 돈으로 13만원이다. 시간이 지나 대출 만기가 도래했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이 되었다. 100달러를 갚기 위해서 우리 나라 돈 14만원이 필요하다. 환율 변동으로 인해 1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p.137

특히 경제 교과서에서는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하고, 교역조건이 개선되는 것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현실은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수출이 증가하지 않고 교역조건도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 원인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있는 만큼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수출단가를 낮추기 어렵고, 수출시장환경 역시 높은 물가상승등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합니다. 그 이유는 수출단가를 낮춰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를 늘릴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의 환율 상승은 악재다.

 

 

p.138

우리나라는 수출을 주도하는 산업들 대부분이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 후 수출하는 구조이므로 환율상승은 제품 원가상승을 수반하기 때문에 수출증대로 이어지기 어렵다고도 했다. 수입단가와 수출단가를 비교해 마진폭이 커야 수출단가를 인하할 수 있는데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오히려 수출단가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환율상승이 수출증가를 가져온다는 가설은 세계 모든 나라에 다 통용되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지금의 우리나라 경제 환경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수출 경제 구조는 ‘환율’ 에 굉장히 의존적이구나. 환율이 높으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환율이 낮아야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는 경제 구조

 

 

p.155

일반적으로 환율하락 국면에서는 달러 공급이 증가하고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며 주가지수는 상승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므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환율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다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한국의 경제상태가 앞으로 나빠질 가능성이 클 때다.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자금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시장금리와 함께 대출금리가 상승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

 

 

p.189

수출기업은 환율이 높을수록 원화로 환산한 기업이익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기업이익이 증가하면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익을 기대하고 투자규모를 늘리면 주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하지요.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모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시중 통화량도 증가해 주가지수는 더욱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요.

외국 투자 자본은 주가 상승으로 인한 이익말고도 환차익으로도 돈을 벌 수 있구나. 내가 미국 주식에 투자를 했다고 가정해 보자. 환율 1,300원일때 애플 200달러 주식 1주를 매수했다. (원화 26만원) 10% 상승 이후 220달러에 매도하였다. 환율 1400원인 상황에서 원화로 교환하면? (세금 제외) 308,000원이 되었다. 48,000원 수익 발생, 환차익으로 22,000원을 벌었다.

 

느낀점

환율에 대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내가 이 책을 읽고나서 환율의 중요성과 함께 환율이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난 후에도 궁금한게 많다.

각 나라의 통화 가치가 언제 변하고, 그로 인한 환율 변동이 매일 같이 발생되는 이유, 그리고 어떻게 환율이 책정되는지, 복잡한 환율 변동보다 고정 환율 제도를 도입 할 수 없었던 이유 등, 많은 의문점이 머릿속에 맴돈다.

책에 여러가지 경제 용어가 많이 나와서 좀 어렵기도 했지만 앞으로 환율에 대해서 계속 공부해 나가며 정리하고, 이해해야 겠다는 마음가짐 자체만으로도 큰 배움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환율에 대해서 알아가며 정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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