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생 우습지 않다

독서|2023. 8. 23. 11:11

p.24

손가락의 지혜 "저놈은 나쁜 놈이다" 가리키는 순간 손가락 하나는 다른 이를 향하지만 세 개는 나를 향한다. "저 사람 나쁘다" 하는 순간 나는 세 배로 더 나쁜 놈이 된다.

손가락의 지혜 신기하기도 하고, 많은 교훈을 준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길을 알려줄 때에도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키기 보다는 손을 펴서 알려주는 방법이 더 겸손하고 예의 있어 보인다. 누군가를 비판하는 순간 3배로 되돌아 온다는 생각을 가지자.

 

p.26

늘 남한테 관심을 두고 가십에만 신경 쓰다가는 남보다 못난 사람, 부정적인 사람, 실패하는 사람밖에 못 된다. 무조건 어떻게 하면 내가 잘할까만 관심 가지면 된다. 남 욕하기는 쉬워도 내가 잘하기는 어렵다. "어떻게 하면 내가 잘할까?"만 생각하고 행동하라.

이 글을 읽어보니 그렇네 남 욕하는 건 말로써 끝이다. 행동이 필요 없다. 그래서 남 욕 하는 건 쉽다. 반면에 내가 잘하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행동은 말보다 어렵다. 남한테 관심이 많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관심이 덜하고, 잘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릴 수도 있겠다.

 

p.34

대나무의 지혜 대나무가 길게 자랄 수 있는 것은 가지를 많이 뻗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까 올곧게 끝까지 자랄 수 있다. 대나무는 또 좀 자라다가 매듭을 만들고 좀 자라다가 매듭을 만든다. 그렇게 해서 아주 길게 뻗을 수 있다. 이런 대나무의 모습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는 두 가지다. 첫 번재는 에너지를 오직 한 줄기에 집중하는 것, 두 번째는 매듭을 만들면서 올곧게 자라는 것이다. 매듭이 없으면 나무는 부러져버린다.

원씽에서 읽은 내용들이 오버랩된다. 한 가지에 집중하기

 

p.35

공부가 안 되는데 멍하니 책만 들고 있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게 또 없다. 이때는 바로 다시 공부하도록 만들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영화를 봐도 좋고,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도 좋다. 한 걸음 떨어져 자신을 객관화하는 시간도 도움이 된다. 공부에도 매듭이 필요하다. 월화수목금토일 스케줄표 짤 때도 토일은 달라야 한다. 특히 일요일은 지난 6일간 공부를 돌아보고 부족한 걸 채울 수 있는 날로 남겨두어야 한다. 일요일까지 지나치게 빽빽하게 짜놓았다가 하루라도 구멍이 나버리면 계획이 틀어지고, 계획이 틀어지면 마음도 틀어진다. 차곡차곡 쌓던 탑을 돌하나 어긋나서 부수어버린다면 얼마나 낭패인가.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매듭을 만드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자. 매듭을 만드는 시간은 공부가 아닌 내 자신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나에게 맞는 매듭의 시간은 운동이다.

 

p.42

영어 못하는 사람은 앞으로 기억해라. 머리가 나쁜 게 아니고 게으른 거다. 외우기 싫어서 그런거다. 나는 정말 부지런하게 공부했다. 외우는 것은 자신 있었다. 왜? 반복하면 되니까. 평범한 머리를 가진 사람이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을 뛰어넘는 방법은 계속해서 반복, 집중, 반복, 집중밖에 없다. 머리 좋은 사람은 한두 번 읽고 외우겠지만 나는 그렇게 못 하니까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그 사람을 뛰어넘었다.

나는 외우는 게 잘 안된다. 뭐든 직접 해보고, 이해를 해야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냥 무작정 외우라고 하면 외워지지도 않고, 스트레스만 쌓인다. 내가 영어 공부를 할 때에도 단어 위주의 공부 보다는 회화 위주로 학습을 많이 했다. 외국인과 대화를 하며 말하고 싶은 문장이 있을 때에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주로 했지, 단어만을 외우려고 하진 않았다. 사람 by 사람이다. 각자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학습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p.44

원래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내가 잘하는 데 관심 없고 남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무나 엄격하고, 자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거꾸로 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고,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어떻게 하면 내가 잘할까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해야 일만 해도 산더미 같은데 다른 사람 신경쓸 겨를이 어디 있나? 위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나에 대한 관심은 행동을 유발한다.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고 하기 싫다. 하지만 남에 대한 관심은 말만 하면 끝이기 때문에 쉽다.

 

p.47

빚더미에 앉으니까 내가 반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알아주지 않았다. 그때 느낀 게, 경쟁은 이기고 봐야 된다는 것이었다. 기업끼리 경쟁해서 지고 부도나면 그 기업은 없어진다. 시험도 마찬가지다. 시험 떨어지고 나면 1점 차이로 떨어졌든 0.5점 차이로 떨어졌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결과만 중요하다.

우리 삶에 수많은 것들이 경쟁아니던가? 반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되려고 하는 것도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도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것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도 모두 경쟁의 한 부류에 속한다. 저자가 말하는 ‘결과만 중요하다’ 는 말은 자칫 오해와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p.107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뜨겁다. 재능을 발견해주는 게 부모 역할이다. 그리고 아이가 잘하는 무엇인가를 발견했다면 칭찬해주어라. 부모님이 칭찬해주면 재밌거든, 재밌으면 더 잘하게 되고 더 잘하면 더 재미있게 된다.

칭찬은 다다익선이다. 칭찬을 아끼지 말자.

 

p.115

영화 '대부'의 스토리가 그거다. 누가 내편인지 누가 적인지 안에 첩자가 있는지 조직 속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사건이 벌어지면 그놈이 회색분자였고, 이놈이 진정한 내 편이었고, 저놈은 적군이라는 게 서서히 드러난다. 조직 관리하는 데 필연적으로 알아야 될 게 이런 거다. 이 사람도 언젠가 배신할 수 있구나. 그걸 알면 항상 관리를 하라.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되고, 상대에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

‘사람들은 현명해서 현재의 시스템하에서 자신들이 가장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라는 한 구절이 생각난다.

 

p.156

인생사라는 것은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라 야생화와 같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비바람이 몰아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을 견대내고 이겨내야만 합니다. 대신 이런 것을 함께 이겨내고 나면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p.160

상종하면 안 될 인간이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 다른 하나는 미안해할 줄 모르는 인간 인간관계에서 인정받고 대접받으려면 항상 고마워할 줄 알아야 된다. 사소한 것이라도 누군가 나에게 시간을 내어 가르쳐 준다면 고마워하는 마음, 커피라도 한잔 대접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야 된다. 남한테 받은 것은 잊어버리고 자기가 준 것만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미안한 줄도 모른다. 최악의 인간이다.

이런 부류의 인간을 몇 번 경험했다. 내가 경험한 한 부류는 자기가 준 것만 기억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발하는 사람 미안하다는 말도 너무 남발하면 이 사람이 정말로 미안해서 하는 말인지 의심이 든다. 그리고 타인의 단점을 들추어내며 자신의 단점을 작게 만드는 교활함도 있다. 하지만 저런 부류의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든 조직내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저 사람이 X맨이라는 사실을~

 

p.162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아는가?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본인이 행복해지는 거다. 병원을 가든 식사를 하든 마트에 가든 주변 모든 사람들의 은혜 속에서 나 자신이 존재하고 내 꿈을 이루어갈 수 있는 것이다.

감사 일기를 쓰면서부터 작든 크든 감사할 일이 꽤 많다라는 것을 느낀다.

 

p.175

세상 살다 보면 괄시당할 때도 있고 오랜 도전이 실패하면 자존심도 다친다. 그러나 먼 미래를 보고 큰 비전을 품고 있다면 굴욕을 당하고도 견딜 수 있는 인내력도 함께 가져야 한다. 남에게 너무 상처받지 말고 남에게 너무 기대하지도 마라. 그들은 어차피 달라지지 않는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 내가 달라지면 된다.

 

p.176

30세에 합격하면 30년 근무하고, 29세에 합격하면 31년 근무하고, 28세에 합격하면 32년 근무한다. 지금은 한 해, 두 해가 너무나 길게 느껴지겠지만 객관화해서 보면 방금 말한 대로 30년 근무하나 33년 근무하나 차이가 없다. 그러니까 합격만 하면 된다. 1년 먼저 되고 나중 되고는 지나보면 덜 중요하다. 올해 떨어지면 끝이야. 마포대교 갈 거야. 워낙 절박하게 하는 분도 있다.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내가 목표로 하는 노후대비 금액도 너무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다. 50살에 이루나 60살에 이루나 부자가 됐다고 해서 나의 삶이 크게 바뀌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소비 패턴이 일정해서 돈이 많다고 더 쓰진 않을 것 같다.) 만약 조급한 나머지 50살에 이루었다고 하자. 그로 인해 건강, 가족 또는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는 다면 과연 50살에 이룬 부가 의미 있을까? 나의 유리공들을 지키며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며 조금씩 조금씩 부자가 되는 현명함도 필요하다. 어떤 이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한다. 행복이라는 가치관은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행복 기준에 우리를 끼워 맞출 필요가 없다. 그래서 한 집단에 너무 오래 있다보면 나의 가치관보다 집단의 가치관에 더 포커스를 맞추게 되는 경향이 생긴다.

 

p.196

죽음을 기억하라. 메멘토 모리 사람들은 어리석다. 천년만년 살 것으로 착각하는데 얼마나 큰 오산인지. 살아봐야 100년도 못 넘기는데 다들 돈, 돈, 돈, 권력, 권력, 권력, 명예, 명예 한다. 죽음은 항상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준다. 지나친 탐욕이나 욕심에 집착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죽음을 생각하면 두렵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영역이다. 하지만 죽음은 우리의 삶을 더 가치있고, 의미있게 만들어 준다.

 

p.218

성공의 비법

  1. 미친다. (몰입, 집중)
  2. 반복한다.
  3. 실행한다. (Action)

간단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비법 2, 3번은 잘 되고 있다. 하지만 1번은 어렵다. 1번을 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완전 미치기 보다는 덜 미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냥 꾸준히 계~~~속 하면 언젠가는 잘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느낀점

가끔씩 힘이 들 때 유튜브에서 ‘동기 부여’ 를 검색한다.

검색 결과로 항상 나오는 사람이 전한길 선생님의 강의들이다.

욕쟁이 강사, 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강사

나에게 있어 전한길 이라는 분은 힘들고 지친 내 마음을 위로해 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목소리도 걸걸하셔서 귀에 팍팍 꽂힌다.)

욕하면서 명언을 말씀하시니 웃으면서 기분 전환이 되고, 좀 더 힘내자라는 응원의 메세지처럼 들리기도 했다.

이 책 또한 다른 자기계발 서적과 비슷한 내용들이 많다.

하지만 괜찮다.

비슷한 내용도 계속 곱씹고 또 곱씹어 봐야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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