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8
글 대신 동영상을 선호하는 현상은 사람의 지능이 점점 퇴보해가는 증거로 볼 수 있는데, 우려스럽게도 그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문제는 글을 제대로 읽게 하면 해결된다.
어떤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 책이나 인터넷 글을 통해 배웠는데, 요새는 유튜브를 통해 배운다. 글보다는 동영상이 좀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고, 상세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나를 포함하여 회사 동료들에게도 미치는 영향이다. 분명 동영상을 통해서 배울 때의 이점이 있다. 하지만 그 이점에 너무 매몰되면 안된다라는 것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 그리고 초연결 사회에서는 더더욱 독서가 중요하다.
p.38
사실상 정독이 아닌 방법으로 읽는 것은 전부 난독이다. 만약 교과서를 읽는데 모든 단어를 읽지 못한다면, 안 읽은 부분에서 나온 문제는 틀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부분을 빼먹고 읽었으니 말이다. 왜 빼먹었을까? 정독을 안 했기 때문이다.
깊이 반성한다. 올해 목표한 책 권수를 채우겠다는 욕심, 새로운 책을 빨리 읽고 싶다는 욕심이 정독을 방해했다. 앞으로는 양보다 질적인 독서를 해야 겠다. 정독!!!
p.39
문해력의 폭발은 정속독, 즉 '정교하고 빠르게 읽기'에서 일어나게 되어 있다. 항상 여유로워 보이고 시험 전날 밤을 새우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전교 1등을 도맡아 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다. 비법이 무엇일까? 이미 정독이 생활화돼 내공이 쌓이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정속독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성공의 밑거름에는 항상 '책'이 존재한다.
p.62
스마트폰 이용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이제는 유아동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진짜 문제다. 동영상 의존도를 높여 글자를 멀리하게 함으로써 급격히 난독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노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 식당에 가더라도 스마트폰을 절대로 주지 않았던 것이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그런데도 가끔씩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만지면 능수능란하다.
p.65
교실의 3분의 1에 달하는 학생들은 교과서를 읽고 이해한다거나 교과 학습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1/3이면 정말 심각하다. 한 반에 25명 정도의 초등학생들이 있다면 8명 정도가 난독이라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그 심각성은 더더욱 커져가고 있다.
p.68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집중력이 저하되고 성적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됐다. 특히 자기 전의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신체를 피로하게 한다.
자기전에 Youtube Shorts를 가끔 본다. 손가락의 배신이 생각난다. 손가락은 내 의지와 다르게 계속 스크롤링을 한다. 앞으로 자기 전 양치시에 스마트폰을 쳐다도 보지 말자. 잠이 안온다면 스트레칭을 하거나 낭독을 하자. 자기전 스마트폰 사용은 내 뇌를 망친다.
p.71
모든 글자를 읽지 않으면 당연히 단어가 붕 뜰 것이고, 문장의 논리는커녕 내가 방금 무엇을 읽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서 심지어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게 된다. 물론 모르는 단어 없이 문장 속의 글자를 다 읽었어도 문장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그저 그 문장이 생소하게 느껴진 결과일 뿐이고, 앞으로 꾸준한 독서를 통해 관련 지식을 늘려나가면 된다.
빠르게 읽겠다고 단어를 눈으로 훑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이 현상이 책을 자주 그리고 많이 읽으면 생겨나는 속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건 뭐지? 난독 초기 증상이였네. (이런 맙소사!) 앞으로는 정독 무조건 정독이다. 단어 하나 빠트리지 않고 다 읽겠다. '정독 + 속독 = 정속독'의 경지로 나를 올려놓자.
p.75
만일 성인 중에 "나는 책보다 오디오북이 더 편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곧 "나는 최소 난독 초기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이다"라고 광고하는 것과 같다. 나이가 들어 눈이 침침하다고 책을 멀리하다 보면 독서 기능이 점점 퇴화한다.
회사에서 윌라 오디오북을 무료로 듣게 해줬었는데,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도 안되고, 기억도 안났다.
p.76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아무리 옛날보다 쉽고 빨라졌다고 해도 말과 글자보다 빠르겠는가. 그림과 동영상은 말과 글을 보조하는 수단이지 결코 대신할 수는 없다.
p.111
난독을 해결하고 문해력을 키우는 한 가지 해법으로 큰 소리 낭독법이 있다. 뇌의 문자 처리 방식을 이용해 뇌가 그 역할을 더 충실히 해내도록 자극하는 방법이다.
예전에 발음 연습한다고 낭독을 많이 했었다. 헌데 정독의 효과도 있었구나. 충분히 공감하는게 낭독을 하면 단어를 모두 읽어야 한다. 단어를 빠뜨리고 낭독을 할 수는 없다.
p.112
인간에게 배움이라는 것은 성욕이나 식욕과 동일한 본능이며, 문해력은 이 본능의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로 설명을 시작하려 한다. 인간은 두뇌의 도파민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도파민은 중뇌의 복측피개영역에서 분비되며, 일반적으로 '뇌 분비 마약'이라고 알려져 있는 호르몬이자 신경전달물질이다. 인간이 무엇엔가 즐겁게 탐닉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며, 흔히 쾌락 호르몬이라고 한다. 사람의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매우 예민하다.
p.124
호기심을 계속 유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기가 공부한 분야에서 아직 모르는 게 있다는 자각, 즉 메타인지 능력이다. 메타인지는 우리의 정신 과정을 모니터하는 더 높은 차원의 인지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자신이 뭘 모르는 지를 알아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지혜가 있다. 그 모든 것을 내가 어떻게 다 알겠는가? 내가 알고 있는 지식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거나 변화되거나 재탄생되어진다. 다양성이 존재하는 이 세상에서 나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태도이다.
p.130
배움이 본능인 이유는 나의 생존에 유익한 정보를 반드시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정보가 있어야 자신이 속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또한 기억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판단하고 선택하는 모든 것이 과거의 경험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p.146
건너뛰지 않는 읽기, 즉 정독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게다가 천천히 읽어야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되풀이해 읽어야 잘 기억된다는 사실이 뇌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정독을 하는 이유는 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다. 그럼 내가 읽은 책들을 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주 읽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자주 읽어야 할까? 이전에 썼던 독서 후기를 다시 읽는 것이 방법인가? 아니다. 이런 습관은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독서 후기를 쓸 때 뽑은 키워드를 이용하여 검색한다. 그 검색되어져 나온 결과를 다시 읽음으로써 나에게 노출한다. 이러한 과정은 독서 후기를 꾸준히 한다면 자연스럽게 얻어지게 될 것이다.
p.155
워낙 좁은 화면이다보니 쓸어내리기 기능이 수시로 사용된다. 단톡방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는 모든 그림과 문자가 좁은 세로 배열이어서 화면이 숨 가쁘게 위아래로 흐른다. 그렇다 흐른다. 이 말이 중요하다. 흐르는 동안 지식은 눈에 절대로 안 들어온다. 다시 말해 뇌에서 의미 있는 신호로 변환되지 않는다.
스크롤은 어쩌면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으려는 방편이겠지만 좌에서 우로 움직여왔던 우리의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야 한다. 그것도 매우 빠르게 움직여야만 유효 시간 내에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가로 시선에서조차 단어 건너뛰기가 성행한다. 이 수많은 문자 톡 중에서 빨리 찾아 읽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올 일이 안 오지는 않는다. 가로로는 단어를 건너뛰고 세로로는 습관적으로 줄을 건너뛰는 몹쓸 독서 형태가 점점 습관이 되어 굳어지는 현상, 바로 난독 말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이제 안 한다. 하지만 단톡방은 해야 한다. 가끔씩 벽타기를 할 때 눈으로 대충 훑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습관조차도 버려야 한다. 앞으로는 단톡방에 쌓여 있는 수백개의 글을 읽던지 아니면 아예 읽지 않을 것인지를 판단하자. 만약 읽어야 한다면 정독을 하고, 읽지 않아도 된다면 스킵하자. 훑고 지나가며 글을 읽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p.157
문해력의 핵심은 어휘력이다. 이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런 어휘가 포함된 문장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이고, 이를 사용한다는 것은 문해력이 높다는 증거다. 어휘는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인격적 단면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건 케바케인 것 같다. 가끔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면서까지 글을 쓰거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뭐든 적당히가 좋다. 소통은 누가 듣더라도 또는 누가 읽더라도 이해 할 수 있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p.160
대표적인 단어 건너뛰기는 한 줄의 줄 바꿈 부분, 즉 줄의 끝부분과 그 아래 줄의 시작 부분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오! 맞아 맞아. 내가 그랬지. 앞으로는 문장의 끝부분과 문장의 첫 부분을 신경써가면서 읽도록 하자.
p.161
더 심각한 것은 줄 전체를, 그것도 여러 칸 건너뛰는 경우다. SNS의 일상적 사용으로 인한 스크롤 습관 때문이다. 스크롤을 하듯 눈이 위에서 아래로 훑어 내려가는 동작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무엇을 읽었는지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역행하게 된다. 난독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라는 책이 있었다. 이게 가능해? 라는 생각으로 접근한 책이였는데, 역시나 훑고 지나가며 읽는 전형적인 독서법이다. 빠르게 읽고 싶다면 정속독이 답이라는 결론이다.
느낀점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잘못된 습관 하나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그건 바로 단어를 건너뛰며 읽는 습관
이런 습관을 가지게 되었던 이유는 아마도 책의 권 수에 집착을 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한 해 읽기로 한 책의 권 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빠르게 빠르게 읽어 나가야 했다.
빠르게 읽어 나가는 능력은 완독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다. 난 그것이 속독이라는 경지라고 착각을 했던 것이였다.하지만 그건 속독이 아니라 난독의 초기 증상이였다. ㅎㅎ
술술 읽히는 책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였다. 읽기 쉬우니 단어를 휙휙 건너뛰면서 읽게되었다. 이렇게 단어를 건너뛰면서 읽다 하더라도 책의 내용을 이해못하거나 저자가 우리에게 하려는 메세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다만,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읽지 못했던 건 아닐까 싶다.
그 책의 깊이가 아직은 모호하고, 가늠하기 어렵다.
이런 나의 잘못된 책 읽기 습관을 바로 잡아 준 책이라 여간 고마운게 아니다.
양보다는 질적인 독서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책의 권 수에 집착하기 보다는 정독을 하여 책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해야 겠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 잘하는 사람은 글을 잘 씁니다 (0) | 2023.06.18 |
---|---|
하루 15분 정리의 힘 (1) | 2023.06.11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0) | 2023.06.08 |
10배의 법칙 (1) | 2023.06.05 |
후회의 재발견 (1) | 2023.06.03 |
몰입 Think hard! (0) | 2023.06.02 |
절제의 성공학 (0) | 2023.06.01 |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1) | 2023.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