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7
후회는 위험하거나 비정상적이지 않으며, 행복에 이르는 안정된 경로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니다. 후회는 건강하고 보편적이며 인간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게다가 후회는 값지다. 후회는 명료하게 해준다. 후회는 가르침을 준다. 제대로만 하면 곤경에 빠질 이유가 없다. 후회는 우리를 고양시킬 수 있다.
'후회는 부정적이다.' 라는 편견이 많았다. 그리고 항상 '후회할 짓을 하면 안된다.' 라고만 생각해 왔었다.
p.35
이 책의 목적은 후회를 필수불가결한 감정으로 정의하고, 후회의 많은 장점을 활용하여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직장과 학교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며, 삶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데 있다.
p.66
우리는 생존을 위해 프로그램된 유기체다. '적어도'라는 반사실적 서술은 지금 당장의 감정은 지켜주지만 미래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리거나 더 좋은 성과를 내게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했더라면'이라는 반사실적 서술은 지금 당장은 우리의 감정을 악화시키지만, 이후 우리의 삶을 개선시켜준다. 이것이 핵심이다.
"내가 그때 투자를 했더라면~" 이라고 생각하면 불편하다. 하지만 이 후회를 이용하여 "기회가 다시 온다면 그때는 꼭 투자해야지" 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거지?
p.67
52년간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건 두려움에 떨며 살아왔다는 겁니다. 실패할까 봐, 바보처럼 보일까 봐 두려워했고, 그 결과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그렇게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52세 남성, 남아프리카
p.72
CEO들에 관한 한 연구에 따르면 기업 리더들로 하여금 그들의 후회를 성찰하도록 독려하면 '미래의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후회는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 저지른 실수를 부각시켜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해줄 수 있다.
후회를 외면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p.82
우리가 후회를 적절히 다루면, 후회는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그 효과를 이해하면 결정을 연마하고, 성과를 높이며,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종종 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데 있다.
p.88 후회에 반응하는 세 가지 방법 후회 -> 감정은 무시해야 하는 것이다. -> 망상 후회 -> 감정은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이다. -> 절망 후회 -> 감정은 생각을 위한 것이다. -> 생각은 행동을 위한 것이다. -> 보다 나은 결정, 향상된 성과, 보다 깊은 의미
p.141
고등학교 시절에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지 두려워서 나서지 못했죠. 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수줍음이 많았던 것을 후회합니다.
p.145
대담성 후회의 고통은 "만약에 그랬다면?"의 고통이다. 토머스 길로비치와 빅토리아 메드벡을 비롯한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했던 행동보다 행동하지 않은 것을 더 후회한다는 사실을 거듭 발견했다.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후회스러운 행동보다 반감기가 더 길다."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핵심적 이유는 우리가 행동한 경우에는 그 결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때문이다. 결과를 이미 확인한 선택안에 대해서는 후회의 반감기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행동하지 않았을 때는, 이후에 사건들이 어떻게 전개되었을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행동했던 것에 대한 후회보다 더 오래 살아 있고 현재적 이며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더 자주 상기시킨다."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 > 후회스러운 행동 공식을 잊지 말자.
p.193
우리는 강의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질문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 게 그들이 강의를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잘못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바보처럼 보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p.208
나이 또한 기회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20세 청년의 행동에 대한 후회와 무행동에 대한 후회는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우세했다. 50세에는 행동하지 않은 후회가 행동에 대한 후회보다 두 배나 많았다. 자신 앞에 놓인 기회가 줄어들면(나이 든 사람들의 경우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는 것 같다.
"후회할 짓을 만들지 말자." 라고 하면 난 이 책을 통해서 배운 것이 없다는 말과 같다. "후회할 일이 생긴다면 그 후회를 통해서 배우고, 행동하자." 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이쓰한 대답이다.
p.258
실패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딱 하나 후회할 걸 알고 있었던 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었죠. 그런 후회가 매일 저를 괴롭힐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렇게 생각하자 결정을 내리는 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쉬웠습니다.
시도를 할까? 말까? 를 고민하는 것은 그 시도가 내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영향을 미치는 시도라면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원씽과 충돌이 발생한다. 이미 내가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있고, 그 시도 자체에 많은 시간을 투여해야 한다면 새로운 시도는 잠시 접어두어야 한다. 대신 기존의 시도가 익숙해지고, 관리의 영역으로 바뀐다면 그때 새로운 시도를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이다.
p.283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은 반쪽자리다. 실패 후에 밀려오는 후회의 힘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실패 그 자체는 미래의 성공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패 후에 찾아오는 불쾌한 감정이 미래의 행동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드는 이 책의 실용적인 가이드는 저자의 통찰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후회는 미래 행동을 개선시켜 주는 밑거름이다. 후회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기회의 단어로 생각하자.
느낀점
마음속으로 '후회없는 삶을 살자!' 라고 자주 외쳤다.
뭐랄까? '후회' 라는 단어가 주는 불편함 그리고 실패에 가까운 단어라고 인식해서 였다.
복기를 할 때에도 '후회'라는 단어보다는 '반성할 점'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후회'를 느끼고 싶지도 않았고,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 내가 가지고 있던 ‘후회’에 대한 선입견을 부셔버렸다.
'후회' 라는 단어에 숨겨져 있는 이면 즉, '기회'를 볼 수 있게 도와준 책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 그리고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모든 것들이 나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다.
도인의 경지에 오르신 분들을 TV를 통해 접하면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분노보다 용서를, 시기 질투 보다 사랑을 베푸는지 의아했다.
그런 의아함이라는 감정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면서 점점 희석되어 가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씩 그분들이 이해되고 있다.
책이 주는 깨달음과 영감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며 후기를 마친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15분 정리의 힘 (1) | 2023.06.11 |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0) | 2023.06.08 |
10배의 법칙 (1) | 2023.06.05 |
난독의 시대 (2) | 2023.06.04 |
몰입 Think hard! (0) | 2023.06.02 |
절제의 성공학 (0) | 2023.06.01 |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1) | 2023.05.30 |
스톱 씽킹 (0) | 202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