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읽는 손자병법

 

기록

p.43
로마군단을 전율에 떨게 만들었던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있다.
그런데 결국 카르타고는 로마에 의해 멸망당했다. 그 이유가 뭘까?
카르타고에는 한 명의 한니발이 있었지만 로마에는 열 명의 한니발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단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걸려있는 조직은 매우 위험하다. 그 한 사람이 잘못되면 전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의외로 그런 회사들이 많다. 한 명의 CEO가 잘못되자 회사 자체가 없어진 것이다. 가장 어리석은 조직은 단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걸린 조직이다. 한 사람이 없더라도 저절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뛰어난 CEO는 뛰어난 직원을 알아본다.
반대로 뛰어난 직원은 뛰어난 CEO를 알아본다.
뛰어남은 많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서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이다.
뛰어난 사람들은 서로에게 끌린다.

 

p.49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마라
능력이 있지만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속지 말아야 한다.
사람을 평가할 때 겉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바보라고 생각해서 이 말 저 말 다 했다가 나중에 중요한 기밀이 누설될 수 있고, 나의 약점이 노출되어 치명타를 받을 수 있다. 지금 속이고 있지만 속이지 않는 것처럼 교묘히 위장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요즘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보이스피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누가 내게 파격적이고 특별한 제안을 하면 그 안에는 반드시 어떤 속임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냉정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때로 경쟁자를 속이기 위해서 문제가 임박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멀리 있는 것처럼 속일 수 있다. 시한이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임박한 것처럼 꾸밀 수 있다.
속지 마라. 절대로 속지 마라.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없는데, 어떻게 속지 말라는 말인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이 누적되다보면 사람을 분별하는 능력이 생기지만 100% 완벽한 것은 아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말과 행동에 대한 기준점이 있어야 한다.
할 필요 없는 말이라면 하지 않는다. (자랑하기, 상대방 비난하기, 남 이야기 하기 등)
내가 스스로 찾은 기회가 아닌, 나에게 찾아온 기회는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p.69
매일매일 성공하고 있다고 믿어라.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단 한 번의 큰 성공을 위해 인생을 도박하듯이 올인 하지 말고 평소에 늘 작은 성공을 맛보는 삶도 좋다. 아니 하루하루의 삶이 늘 성공적이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행복과 불행은 결국 마음먹기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하루 하루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
오늘 해야 할 일을 나열하고, 완료했을 때 얻는 성취감, 가벼운 일들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유지하는 마음
긍정적인 마음들이 모이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 불행한 마음은 어디에도 낄 자리가 없다.

 

p.81
누가 최고의 수준인가?
화타는 중국 후한 말기에 살았던 전설적인 명의다.
이런 화타에게는 두 명의 형이 있었는데, 둘 다 의사였다.
화타는 언제나 두 형을 자신보다 더 훌륭한 의사라고 치켜세웠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
큰형은 사람의 안색만 보고 미리 병의 낌새를 알아차려 병으로 진행되기 전에 예방조치를 취했다.
작은형은 병색이 겉으로 드러났을 때 적절하게 처방해주어 더 큰 병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했다.
화타는 말했다. 나는 병이 깊이 진행되어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병을 고쳐주어 죽는 병도 고친다는 명성을 얻었다.
과연 셋 중에 누가 진정 실력 있고 훌륭한 의사인가?
굳이 그 순서를 매긴다면 큰형, 작은형, 화타일 것이다.
최고의 수준은 이렇게 문제의 소지를 처음부터 없애는 것이다.
이를 볼 때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그 수준이 높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는 숨어 있는 고수가 많다. 대체로 진정한 고수들은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한다.

A, B, C 3명의 개발자가 있다.
'손자병법 페이' 결제 서비스를 3명의 개발자가 만들고 운영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어느 날, A개발자는 '손자병법 페이' 결제 서비스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였고, 부하를 적절하게 분배하기 위한 분산 환경 시스템을 제안했다. 상급자는 '손자병법 페이' 서비스가 잘 동작하고 있으니 당장은 그대로 유지하자고 결정했다.
어느 날, B개발자는 '손자병법 페이' 서비스에서 간헐적인 결제 실패 건이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A개발자가 이야기 했던 것 처럼 부하 분산을 위해서 시스템 개선을 제안했다. 상급자는 간헐적으로 발생되는 문제이니 좀 더 지켜보자고 한다.
어느 날, 결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C개발자는 장애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고, 임시방편으로 시스템을 개선한 후 A, B개발자가 말한 것과 같이 분산 환경 시스템으로 개발을 진행하였다.
회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을 개선한 C개발자에게 더 높은 성과를 책정한다. 개발자의 역량과는 별개로 고생고생해서 시스템 개편했으면 성과라도 챙겨줘야 한다.
이마저도 안 챙겨주면 C개발자는 회사를 떠난다.
물론, 행동을 통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낸 C개발자는 높은 성과를 받아도 된다. 하지만 뛰어난 개발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기 이전에 미리 예견한 A, B개발자가 더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p.85
내부의 정치꾼을 만들지 마라.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 50대 경영사상가로 선정된 헨리 민츠버그는 맨 꼭대기에 앉아서 명령만 내리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은 없으면서 단지 직책이 높다는 이유로 실무자의 일에 사사건건 간섭을 하면 그 조직은 망하게 된다.
현장은 현장 책임자에게 맡겨야 한다. 누구보다도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고 1차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회사 내 정치꾼들이 설치면 경영의 위계 질서를 파괴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정치꾼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공통된 특징
말이 많다.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업무에 대한 결과물 품질이 떨어진다.
남 탓을 자주한다.
언행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방어하는데 에너지를 더 쓴다.

 

p.101
하수는 박수를 좋아한다.
무술 영화에서 고수들의 싸움을 보라.
절대로 화려한 승부를 걸지 않는다. 오히려 겁먹은 모습으로 자신을 위장한다.
좀처럼 칼을 뽑지 않는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칼을 뽑아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방을 베어버린다. 이것이 진짜 실력자의 모습이다.
누구나 순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박수가 있을 수 없다.
고수는 박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승부의 세계에서 그저 이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수로 갈수록 사람들의 박수를 의식한다. 잊지 말자.
승부의 세계에서 박수는 독약이다. 박수를 좋아하다가 망한다.
그러므로 열심히 책을 읽어야 한다. 열심히 배워야 한다.

잊지 말자.
승부의 세계(탁구)에서는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변 사람들의 박수 갈채를 의식하는 순간, 집중력은 떨어지고, 패배할 확률이 높아진다.
고수가 되자.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달성하기 위한 집중력을 계속 유지하자. 집중력은 이기겠다는 확고한 마음가짐을 통해서 유지할 수 있다.

 

p.127

때로는 위기도 필요하다. 사람은 편안히 있으면 게을러지고,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하면 자신의 능력을 전부 발휘하지 않는 못된 속성이 있다.
그러므로 현명한 경영자는 가끔씩 의도적인 위기 상황을 조성하곤 한다.
위기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위기는 사람들이 현실에 만족하고 도전할 마음을 갖지 않으며, 안일함에 젖어 있을 때 정신을 차리게 해준다.
그래서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2등, 3등이 1등이 될 수 있는 기회는 평상시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위기라는 지각 변동이 일어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p.128
최고의 해결책은 사람이다.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을 골라서 상위권에 오른 기업에 투자를 하면 절대로 실패할 일이 없을 것이다.
누구나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면 믿을 수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기세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곳, 저절로 일하고 싶게 만드는 곳에서 극대화된다.

 

p.140
집중, 또 집중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주도권을 잡아야 이길 수 있다.
따라서 경쟁자가 어느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경쟁자로 하여금 모든 곳을 막아야 한다는 강박감을 가지게 하여 자원과 인력과 노력을 분산하도록 만든다면 내가 쉽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오로지 하나에 집중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가지에 몰입하고, 집중하며 시간을 투자했을 때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 인생에서의 큰 족적은 한 가지에 집중했을 때 만들어진다.
이거저거 다 하려고 하면 집중하지 못한다. 생각과 시간은 분산되고, 그저 작은 족적들만 남길뿐이다.

 

p.183
궁지에 몰린 사람을 너무 몰아가지 마라.
회사 내에서 당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들을 몰아세울 일이 있을 경우 그들이 최소한의 체면을 유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궁지에 몰릴 때 당신을 곤혹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특히 인격적인 부분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뒷일도 생각하지 않고 폭발할 수 있다.
사람마다 역린이 있게 마련이다.
갖가지 이해관계로 얽혀 있으므로 세상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각각의 경우에 맞도록 현명하게 처신하고 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무시하진 않을 것이다.
상황에 맞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p.192
이로움과 해로움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 일로 인해서 누가 이익을 보게 되는지를 파악하면 대체로 범인이 나온다.
모든 일은 이익이 그 속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해를 입으면 반드시 누군가는 이를 얻는다. 반대로 이를 얻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는 해를 입는다.
이로움과 해로움의 관계를 잘 생각하면 풀리지 않았던 문제들이 풀리기 시작한다.

 

p.199
욱하는 성질 줄이기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조절하기 힘든 부분이 바로 별것 아닌 일에도 욱하고 성질이 나는 것을 참는 일이다.
욱하는 성질만 누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인생의 절반을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떻게 하면 욱하는 성질을 없앨 수 있는가? 사실상 방법이 없다.
그저 참는 것이다. 참는 것이 어렵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도 참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성질 내는 것도 습관이 된다.
나중에는 별것 아닌 일에도 욱하게 된다. 화나는 것을 참으면 병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화를 참을 때 얻는 병보다 화를 냈을 때 얻는 병이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아는가.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참으면 나만 병이 생길지 몰라도 욱하고 성질을 내면 다른 사람이 상처를 입게 된다는 사실이다.
글은 수정이 가능하지만 한 번 뱉은 말은 회수할 수 없고,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여린 마음의 깊은 곳을 찌른다.
그래서 글보다 말이 무섭다는 것이다. 주자는 '분노를 모르는 사람은 어리석다. 그러나 분노를 알면서도 그것을 참을 줄 아는 사람은 현명하다' 고 말했다.
새겨 둘 말이다.

'내 마음의 분노를 알면서도 그것을 참을 줄 아는 사람은 현명하다.'
이 문장이 내 마음을 관통하는구나.

 

적용할 점

  • 터진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보다, 보이지 않는 문제 또는 새롭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사람이 되자.
  • 조직내 정치꾼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잘 기억하자. [[두 번 읽는 손자병법#^80e658]]
  • 탁구 시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것이다. 박수 갈채를 의식하지 말고,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집중한다.
  • 누구나 일하고 싶은 기업에 인재가 모이고, 좋은 제품이 만들어지며 기업은 성장한다.
  • 인생의 큰 족적은 하나에 온전히 집중했을 때 효과적으로 만들어진다.
  • 내 마음의 분노를 알면서도 그것을 참을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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