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9
기버의 성공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일단 기버든 테이커든 매처든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자. 물론 기버의 성공은 폭포처럼 쏟아지며 멀리 퍼진다는 점에서 다른 두 유형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테이커가 승리를 거둘 때는 그 반대쪽에 패자가 있게 마련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테이커의 성공을 질투하며 그들을 때려눕혀 콧대를 꺾을 방법을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p.38
우리 삶은 대부분 제로섬(한쪽이 이득을 보면 다른 쪽이 반드시 손해를 보는 상태) 게임이 아니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기버는 결국 합당한 대가를 얻는다. 링컨과 호닉의 선택이 처음에 손해로 보인 이유는 우리가 시간의 지평선을 충분히 길게 잡고 내다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버가 신뢰와 신용을 쌓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언젠가는 명성을 얻고 성공을 돕는 관계를 형성한다.
p.48
일터를 제로섬 환경으로 인식하면 이타적 혹은 이해타산적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도 종종 테이커에 가까운 쪽으로 기울도록 강요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실적으로 순위를 매길 때, 회사 동료와 같은 고객을 두고 경쟁해야 할 때, 일자리가 한정된 상황에서 성적을 상대평가로 매길 때는 주는 것보다 더 많이 얻는 쪽으로 기우는 건 자연스런 일이다. 사람들은 타인이 이기적으로 행동할 듯한 상황에서 자신만 이타적으로 행동하면 이용당할 수 있다고 걱정하며 경쟁 추구를 합리적이고 적절한 행동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한다.
p.65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그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드러난다. 테이커는 윗사람에게 아부함으로써 날아오르기도 하지만 아랫사람을 짓밟음으로써 추락하기도 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권력을 손에 쥐면 스스로 대단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 것처럼 느낀다고 한다. 이는 자신에게 더 자유롭게 행동하고 마음대로 본성을 드러낼 권리가 있다고 여긴다는 말이다. 권력을 쥐면 테이커는 친구나 아랫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는 덜 신경 쓴다. 그들은 자신에게 자기 목적을 추구할 특권이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얻어내려 한다. 하지만 동료와 아랫사람을 계속해서 함부로 대하면 관계가 삐걱거리고 평판도 나빠진다. 사람들은 대부분 공정성, 평등 그리고 주는 만큼 받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매처다. 만약 테이커가 이러한 가치를 저버리면 그의 인맥 속에 있는 매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하는 식으로 갚아줘야 한다고 믿는다. 한마디로 그들은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p.66
최후통첩 게임 만약 상대가 자기는 8달러를 갖고 당신에게는 2달러만 주겠다고 제안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대부분 2달러를 희생해서라도 상대가 8달러를 가져가지 못하게 해서 테이커의 불공정한 행동을 응징하는 것이다.
p.70
테이커는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경향이 강해 우리는, 우리를, 우리의, 우리의 것, 우리 스스로 등 일인칭 복수형 대명사 표현보다 나는, 나를, 나의, 내 것, 나 스스로 등 일인칭 단수형 대명사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테이커는 자신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리 연봉 차이가 심해도 자신에게 원하는 만큼 가져갈 권한이 있다도 여긴다.
p.82
네가 나를 해치면 나도 너를 해친다. 네가 나를 도우면 나는 네게 빚진 셈이며 보답할 의무를 느낀다라는 호혜 원칙을 보편적으로 지지하는 거의 모든 사회에서 테이커와 매처는 그런 일반적인 습관을 이용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p.83
호혜 원칙은 강력한 규범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두 가지 위험이 있고 둘 다 우리가 인맥을 쌓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다. 첫 번째는 호의를 받은 사람은 결국 자신이 조종당했다고 느끼기 쉽다는 것이다.
p.85
일단 누군가를 만나면 내가 이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자문해보라고 권한다. 이것은 타인에게 과도하게 투자하라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애덤 리프킨이 경험으로 배웠듯 우리는 앞으로 누가 우리를 도와줄지 예측할 수 없다.
p.95
새로운 정보가 필요해서 연락을 하다 보면 물어볼 사람은 금세 바닥이 난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연락이 뜸한 관계가 엄청나게 많으며 그들은 모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관계는 점점 더 늘어나는데 그들은 모두 값진 존재다. 레빈 교수팀은 40~50대가 소원한 관계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옛 동료에게 다시 연락을 취하는 데 회의적이던 한 경영자는 놀라움을 표시했다. 소원한 관계는 인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버는 테이커와 매처를 압도할 만틈 이 가치를 활용하는 데 뛰어나다.
p.101
5분의 친절 타인을 위해 단 5분 정도만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리프킨은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언젠가 무언가를 되돌려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p.152
주는 사람은 독특한 선물을 하고 싶어 하지만, 받는 사람은 자신이 직접 목록에 올린 물건을 선호한다. 왜 그럴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때도 이런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느낄까? 라고 자문하며 자신의 틀로 사고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신이 그 선물을 받았을 때 얼마나 기쁠지 상상한다는 얘기다. 받는 사람이 느끼는 기쁨은 당연히 우리의 상상과는 다르다. 그들에겐 그들의 선호도가 있기 때문이다. 선물을 하면서 내 아내는 자신이 고른 촛대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러나 아내의 친구가 그 촛대를 아내처럼 좋아했다면 진즉에 선물 목록에 올렸을 것이다.
p.153
동료를 효과적으로 도와주려면 먼저 자신의 사고의 틀에서 한걸음 벗어나야 한다. 메이어가 그랬던 것처럼 이 상황에서 저 사람은 어떻게 느낄까? 라고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은 어린 시절에 형성된다.
p.222
평범한 참가자가 그런 실수를 하면 청중의 호감도는 처음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전문가가 실수를 하면 청중은 오히려 더 호감을 느꼈다. 심리학자들은 이 현상을 실수 효과라고 부른다. 평범한 참가자가 커피를 쏟으면 이미지가 더 나빠져 청중이 그를 싫어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뿐이다. 반면 같은 실수를 전문가가 하면 자기보다 우월하게 여겨 거리감을 느끼는 대신 사람들은 그를 인간적으로 보고 친근하게 생각한다.
p.261
테이커가 이기적이고 실패한 기버가 이기심이 전혀 없다면, 성공한 기버는 타인과 더불어 자신의 이익도 챙길 줄 안다. 그들은 남을 이롭게 하는 데 관심이 있지만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한 야심찬 목표도 세운다. 자기 보존 본능과 이기심 없이 베풀기만 하면 정도를 지나치기 쉽상이다. 성공한 기버는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되 자신의 이익도 잊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베풀지 선택한다. 기버는 자신의 건강을 돌보면서 타인을 배려해야 연료를 완전히 소진하는 일 없이 더 크게 번영할 수 있다.
키워드
적용할 점
- 타인을 위해 단 5분 정도만 투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
- 동료를 효과적으로 도와주려면 먼저 자신의 사고의 틀에서 한걸음 벗어나 동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봐야 한다.
느낀점
사람과의 관계에서 주고 받는 건 당연하다.
어느 한쪽이 주고 어느 한쪽이 받기만 하면 그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한다.
부모 자식 관계에서는 예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부모는 자식에게 한 없이 주고, 자식은 부모로부터 한 없이 받는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자식이 성장하면서 사랑, 행복, 즐거움 등을 선물 받는다.
이처럼 부모 자식간에도 기브 앤 테이크가 있다.
이 책에서는 테이커, 매처, 기버 3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주고 받는 마음이 10이라고 가정을 해보겠다.
테이커는 7을 받고 3를 준다.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매처는 5를 받고 5를 준다. (균형을 맞추는 사람)
기버는 3을 받고 7을 준다. (남을 돕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주는 것보다 받는 걸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자원의 확보는 생존에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무언가를 얻는 행위가 안정감과 기쁨을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결국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처 또는 테이커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테이커, 매처) 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면 더 많은 것을 주려고 하는 기버를 신뢰할 수 밖에 없다.
누군가의 신뢰를 얻게 되면 개인적, 직업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긍정적인 효과는 운이 되어 다가오기도 하고, 또는 기회가 되어 다가오기도 한다.
그렇기에 기버는 성공한 삶을 살아갈 확률이 높아진다.
그럼 나는 테이커인가? 매처인가? 기버인가?
내가 느끼기에 다독을 하면서부터 분기점이 되었던 것 같다.
다독 이전의 나는 회사에서 매처였고, 다독 이후에는 매처와 기버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다.
동료가 고민이 있을 때 내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거나 팀의 기술적 역량 강화를 위해 스터디를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팀의 성공을 위해 성과보다 협력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삶의 방식
성공을 떠나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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